“인민폐 이르면 5년내 무역결제통화로 자리”

입력 2011-0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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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와 교역이 급성장하면서 이르면 5년 내 인민폐가 무역결제통화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인민폐 가치 안정 보장, 풍부한 금융시장 요건 충족 등은 국제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2일 기획재정부의 ‘주중재경관이 본 중국의 오늘과 내일’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무역결제와 금융상품취급분야에서 인민폐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1월~9월 전체수출입액중 인민폐 결제비중은 1.3%까지 올랐다.

특히 홍콩내 인민폐 예금은 지난해 초 600억 위안 수준에서 지난해 말에는 1500억 위안 수준까지 상승했다. 홍콩내 인민폐 채권발행 잔액도 2010년 6월말 기준으로 133억 달러로 급증했다.

중국·아시아국간 분업, 특히 중국 현지기업과 본국 모기업간 가공무역은 거래비용축소를 위한 인민폐 무역결제를 촉진하고 있고, 인민폐 금융자산 공급확대는 인민폐 절상기대와 맞물려 인민폐 거래 및 보유유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홍콩거래소는 향후 5~10년 인민폐가 무역결제통화로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결제와 인민폐보유 촉진을 위해 홍콩 역외금융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등으로 인민폐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것.

골드만삭스도 향후 5년 내에 홍콩내 인민폐 예금은 2.3%에서 31.6%로 급성장하고, 채권 기타 인민폐 금융자산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현재 외국인의 국내채권·주식투자 허용, 단기자본상품․펀드 규제완화, 회사채시장 활성화, 국제판 증시준비, 상하이국제금융센터 육성 등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인민폐의 가치안정과 태환성은 광범위한 자본거래 규제로 보장되지 않고 있고, 투자자가 인민폐 금융상품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폭넓고 유동성이 풍부한 금융시장존재 요건 등은 아직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경제와 금융산업의 취약성으로 본격적 자본규제 완화와 금융산업 개방이 단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양적완화에 따른 핫머니 유입으로 외환통제를 강화해 인민폐 무역결제확대도 제동이 걸리는 등 불규칙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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