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세계적 수변도시로 변신 초읽기”

입력 2011-01-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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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2009년 1월 발표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왔다.

서울시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의도·이촌·합정 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함에 따라 오는 28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먼저, ‘여의도 전략정비구역’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조성된다.

재원은 40% 이상의 주민 공공기여를 통해 조달하며 공공기여에 대해서는 용적률과 층수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민과 공공이 상호 윈-윈하는 정비사업을 실현한다.

기부채납되는 토지에는 공연·전시·레저공간을 갖춘 아레나 시티를 조성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지하철 이외에 경전철, 트램 등 신교통체계를 도입해 이를 건축물과 일체화하는 입체복합도시 계획도 담았다.

아울러 여의도 아파트지구를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하고,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와 1구역, 2구역 등 3개 구역으로 통합 개발하기로 했다.

‘이촌 전략정비구역’은 그동안 오랜 숙원이었던 북한산~종묘~세운녹지축~남산~한강~국립현충원~관악산을 잇는 남북녹지축이 완성된다.

이를 위해 남북녹지축이 한강과 만나는 곳에 폭 250m의 경관을 위한 대통경축을 설치하고 여기에 산책공원인 프롬나드 파크를 조성한다.

특히, 서빙고 역세권은 신동아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인접 온누리 교회, 신동아 쇼핑상가를 포함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통합개발로 입체복합도시를 조성할 수 있게 했다.

‘합정 전략정비구역’은 역사적 장소성과 홍대 문화·예술 특성을 살린 역사·문화·예술·생태 중심지로 조성한다.

한강변의 절두산 성지와 양화진 묘지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경관관리에 중점을 뒀으며 역사문화가로 조성을 통해 역사특성 경관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인리발전소 이전문제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전에 관계없이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상수 역세권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정비사업 시기 도래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계획했다.

향후 일정은 여의도구역이 가장 먼저 28일 주민설명회, 2월7일 열람공고에 들어가며 이어 이촌, 합정 구역도 열람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독점화, 사유화된 아파트 일변도의 한강변을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돌려드리고, 세계적 수변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앞으로도 한강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하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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