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 전일 옵션만기에 따른 대규모 프로그램 물량이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2.26포인트(0.11%) 내린 2087.6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 증가 발표에 약세로 마쳤음에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함께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면서 이내 약세로 돌아섰으며, 장중 2080선을 일시 내줬다가 지금은 2080선을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세에 있으나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오후장에서도 약보합 내지 보합권을 두고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같은 시각 530선까지 거침없이 상승했던 코스닥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0.99포인트(0.19%) 오른 535.2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거래일째 ‘사자’에 나서면서 41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도 사흘만에 58억원 가량 사들이며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87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한편 이틀 연속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주말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유로존 신용위험 완화와 달러 약세 영향에 전일보다 3.20원 내린 1111.00원으로 출발했다.
여기에 전일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하락 압력을 받는 듯 했으나 외환 당국 개입 가능성 등의 경계감에 상승 반전했다. 환율은 오전 10시30분 현재 0.20원 오른 1114.4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