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1일 기아차에 대해 신차효과 확산으로 해외부문 고성장 지속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2011년에는 기아차 미국법인이 K5, UB 등 인기 신모델 투입으로, 누적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유럽법인도 TA 등 소형신차 투입으로 판매 호조와 수익구조 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지속됨에 따라 흑자 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6.67조원, 영업이익 4855억원, 순이익 68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인건비 및 해외 마케팅 비용 증가로 판관비 비중이 높아져 영업이익은 외형신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아차의 주가는 신차판매 호조 및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연초부터 양호한 주가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점유율 상승 지속에 따른 고성장성에도 시장평균대비 14% 할인돼 있는 등 가격메리트가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