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7일 "지난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국제원자재 가격이 올해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SGP GSCI 농산물 지수는 44.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사상 최고치로, 국제원자재 중 농산물 가격이 특히 강세를 보인 것이다. 품목별로는 구리, 면화, 커피 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90달러를 상회하며 26개월래 최고 가격을 나타냈다.
국재원자재 가격은 수급전망 불균형과 풍부한 달러유동성에 힘입어 올해에도 강세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측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 돌발변수 역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기다 최근 국재원자재 가격의 부담이 가중되고 투기세력들의 차익실현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어 단기적인 조정과정을 거치며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또 "수급불균형으로 재고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돌발변수가 발생했을 때 안전판 기능 저하돼 일시적인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주요국들의 긴축 여부가 강세기조를 진정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의 긴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속적인 경기지표 개선과 양적완화가 부작용은 제로에 가까운 미국의 초저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원자재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가격상승세가 지속되면 주요 생산국들의 자원민족주의가 강화돼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