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불안에 대한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였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공급 부문 충격으로 야기된 물가불안 심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과 5개 정부부처간 물가안정대책 당정회의에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거론하며 "금년 물가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장관은 "당장 일상생활에 밀접한 물가가 높아지면 서민 체감 경기가 개선되기 어렵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인플레 기대가 상승하면서 금년도 물가안정 목표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또 "금년에도 수출과 내수의 증가세가 이어져 5%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유럽 재정위기, 북한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동향을 면밀하게 보며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어 13일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발표 계획을 언급한 뒤 "거시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농수산물, 지방 공공요금, 대학등록금 등 서민생활에 밀접한 항목을 중심으로 장단기 정책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물가안정에 총력에 기울여달라"며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심 의원은 전날 이마트가 일부 품목의 가격을 동결한데 대해 "민간의 합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