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금속 대부분 중국에 매장

입력 2011-01-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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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경제성장 석유, 철광석도 싹쓸이

희귀금속의 주요 매장 지역은 중국에 집중돼 있다. 선진국들이 낮은 채산성 등을 이유로 일찍이 광산의 문을 닫은 것도 대부분의 생산이 중국에서 이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희귀금속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의 ‘아킬레스건’이란 말도 나오는 실정이다. 정보기술(IT) 산업 등 첨단산업 위주의 이들 국가에서는 희귀금속을 확보하지 못하면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급격한 산업 발전도 자원 전쟁의 불씨를 지폈다. 중국은 빠른 산업 발전으로 인해 필요한 원자재 양이 폭증하고 있다.

2001년 전체 철광석 해상무역량 4억5100만톤 중 중국의 수요는 20%에 머물렀지만 2007년에는 전체 무역량 7억9000만톤 중 50%로 비율이 급증했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철광석의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희토류 수출 통제도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자국의 첨단 산업을 육성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중국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신에너지, 전기자동차, IT산업, 풍력발전 등의 7대 신흥전략 사업에 1조5000억 달러(1728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자국 내 수요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열강들의 자원 전쟁은 비단 금속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산업의 원동력인 석유 자원의 확보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2002년 일본을 제치고 제2의 석유 소비국으로 올라섰다. 안정적 조달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석유 소비국 1위는 미국이다.

중국은 최근 수단,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앙골라의 경우 2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대신 갚아주며 석유 개발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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