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간질환, 중장년층 음주폐해 여전

입력 2010-12-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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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중 40ㆍ50대 환자가 56%

우리나라 전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중 40~50대 중ㆍ장년층의 음주폐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0일 내놓은 2005~2009년 '알코올성 간질환' 심사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인원 중 남성이 여성보다 6.3~7배가량 많은 전체 환자의 약 86%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2009년 기준으로 40~50대가 55.7%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또한 전체 진료인원은 16만8000명으로 2005년 19만1000명 대비 약 2만3000명이 감소했다. 5년간 연평균 3.1%씩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총진료비는 2009년 566억6000만원으로 2005년 383억6000만원 대비 약 183억원이 늘었다. 5년치를 놓고 보면 연평균 10.3%의 증가추세다.

알코올은 간에 흡수되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한다. 이 물질은 간에 있는 지방을 파괴해서 과산화지질로 변화시키고 이게 축적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리게 된다. 결국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초기 증상이 약해 계속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금주다. 금주하면서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면 1~6주 이내에 회복될 수 있다. 지방간은 보통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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