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가로 외국 음식점 ‘웃고’..한국 음식점 ‘울고’

프·소주 매출 늘었지만 노래방 매출은 줄어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피자·햄버거 가게와 외국 음식점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한국음식점과 김밥 전문점 등은 매출이 줄었다.

또 호프집·소주집 등 기타 주점업 매출은 증가했지만, 노래연습장 매출은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의 ‘2009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비스업부문 사업체 수는 235만9000개로 전년대비 0.9%(2만2000개), 종사자 수는 881만3000명으로 3.6%(30만3000명), 매출액은 1103조원으로 4.0%(42조2000억원) 증가했다.

전통적 서비스업종인 도·소매업의 매출액 비중은 낮아지고, 고부가가치 업종이 많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및 보건업·사회 복지서비스업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식생활 다양화 및 외식 선호현상, 국내거주 외국인 증사 등으로 외국식 음식점업의 매출이 52.7% 급등했다. 제과점업(17.4%),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31.9%) 매출도 올랐다.

그러나 한식 음식점업(7.1%), 일식 음식점업(-10.1%), 분식 및 김밥 전문점(-2.9%)은 매출액 성장이 둔화되거나 감소했다.

호프집·소주집 등 기타 주점업은 전년에 비해 매출액(13.2%)이 늘었지만, 일반유흥주점업(-1.1%), 무도유흥주점업(-12.5%), 노래연습장운영업(-7.5%)은 줄었다.

경기위축에도 상급학교 진학 및 보충학습을 위한 학원들은 여전히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일반교과학원(사업체수 4.6%·매출액 4.8%), 외국어학원(사업체수 10.2%·매출액 15.9%), 온라인교육학원(사업체수 22.8%·매출액 33.3%)의 사업체수 및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남녀용 정장 소매업(-4.8%) 역시 경기위축으로 매출액이 줄어든 반면, 활동적이며 개성표현이 가능한 캐주얼 의류인 셔츠 및 기타 의복 소매업(11.1%) 매출액은 늘었다.

한편 정부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건설 증가 등으로 토목 관련 엔지니어링업(19.4%), 도시계획·조경설계업(42.3%), 환경 관련 엔지니어링업(40.1%) 등은 매출액이 증가했고, 주거용 건물 건설업 부진으로 건축설계서비스업(-7.9%)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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