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대량리콜 사태를 계기로 올해 소비자 자동차 결함 신고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정보업체 에드먼즈닷컴의 분석을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미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건수는 4만 건이 넘는다.
판매된 자동차 10만대 당 불만 접수건수는 47건으로 작년 30건보다 훨씬 늘었다.
업체별로 도요타가 전체 접수건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도요타는 판매자동차 10만대 당 불만 접수건수가 2005∼2009년 평균 37건에서 올해는 86.6건으로 급증했다.
또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10만대 당 61.7건, 폴크스바겐이 10만대 당 58.7건을 각각 기록하며 2,3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소비자 불만 접수건수가 10만대 당 30건으로 평균 이하였으나 29.3건을 기록한 포드나 27.2건을 나타낸 혼다보다는 많았다.
미국시장 1위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불만 접수건수가 도요타 다음으로 많았지만 10만대 당 비율은 43.4건으로 여섯 번째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