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 약세...경기회복 기대감

엔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점진적인 경기 회복이 글로벌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08.74엔에서 상승한 109.02엔을 기록했다.

엔은 달러에 대해서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9% 하락한 83.00엔을 기록중이다.

엔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는 유로에 약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114달러에서 상승한 1.31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리스크 선호 심리가 지지를 받았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23일 발표한 미국의 12월 소비심리지수는 74.5로 집계돼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가 당초 집계한 예상치 74.7에는 못 미치지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 74.2보다 높은 수치이며 지난달 기록한 71.6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연말 쇼핑 시즌의 할인판매와 고용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 밖의 경기 지표도 미국의 경제 전망에 낙관론을 더했다.

미국의 소비자 기대지수 역시 전달 64.8에서 67.5로 높아지며 6개월래 최대 수치를 기록했고 항공기 등 수송기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이 2.4% 증가해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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