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소비심리 6개월래 최고...91달러 돌파

입력 2010-12-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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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돼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03달러(1.1%) 상승한 배럴당 91.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년여만에 최고치다.

이로써 WTI의 주간 상승률은 4%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60센트(0.6%) 오른 배럴당 94.25 달러에 거래됐다.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74.5로 집계돼 지난 11월 71.6보다 상승했다.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 74.2도 넘어섰다.

이는 연말 쇼핑 시즌의 할인판매와 고용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소비자 기대지수 역시 전달 64.8에서 67.5로 높아지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42만명으로 한 주 전보다 3000명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내구재 주문의 경우 11월중 1.3%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항공기 등 수송기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이 2.4% 증가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로에서 열리는 아랍 석유장관.관료 회의에 참석중인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의 쇼크리 그하넴 회장은 "유가가 조만간 100달러 대를 재돌파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내년 생산 쿼터를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2월물이 6.90달러(0.5%) 내린 온스 당 1380.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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