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정부가 50억~60억유로의 국제통화기금(IMF) 추가 자금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 경제지 지아룰 피난치아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가 추구하는 새 IMF 구제금융 협정에 따른 자금 지원 규모로 이 같은 금액을 예상하고 있다고 익명의 루마니아 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신문은 전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지난 2009년 3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리면서 2011년 3월까지 IMF 130억유로, 유럽연합(EU) 50억유로 등 모두 2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협정을 맺었다.
루마니아 정부는 그동안 이 구제금융 협정이 내년 3월 만료되는 가운데 새로운 구제금융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IMF와 벌일 것이라고 밝혀왔다.
헝가리, 세르비아 등과 함께 IMF 구제금융을 받은 루마니아는 재정적자 축소와 경제개혁 등 IMF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