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유로에 대해 강세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한반도 위기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유로에 대해 이틀 연속 오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주 뉴욕외환시장 종가인 1.3188달러에서 하락한 1.3150달러로 하락했다.
반면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83.98엔에서 83.87엔으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84.51엔을 기록하며 달러는 지난 9월 24일 이래 최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유로는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인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110.77엔에서 내린 110.29엔을 기록중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3분기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가 강세를 연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전집계 통해 미국의 3분기 GDP 확정치가 기존의 2.5%보다 높은 2.8%로 수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3분기 GDP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반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는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군이 20일 오후 1시 이후 사격 훈련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보복 타격을 밝히고 있어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돼 전세계 투자가들의 심리를 위축시키켜 리스크 선호 심리를 가라앉히고 있다.
커먼웰스 뱅크오브오스트레일리아의 조셉 카푸르소 통화 전략가는 "달러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이란 낙관론에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로는 무디스의 아일핸드 신용등급 강등 등 유로존 채무위기의 불안감에 강세를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