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 225지수는 10.43포인트(0.10%) 하락한 1만300.86으로, 토픽스 지수는 0.54포인트(0.06%) 내린 903.3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14.82포인트(0.51%) 하락한 2883.32를,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52.76포인트(0.60%) 상승한 8834.96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전일 대비 6.17포인트(0.20%) 뛴 3153.84,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2646.84로 전날보다 21.94포인트(0.10%)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과 유럽 채무위기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예상 밖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42만명을 기록, 전주보다 3000명 줄어 2주째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측한 42만5000명에 못 미친다.
또 이날 발표된 11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3.9%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한데다 그리스에 대해서도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의 채무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주식시장이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도쿄 소재 닛코 코디알 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주식 매니저는 “투자가들은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며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을만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미 주택지표의 개선으로 미국 최대 주택외장재 판매업체 제임스하디인더스트리가 1.2% 상승했고 삼성전자가 0.6%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