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34센트(0.4%) 오른 배럴당 88.62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84센트(0.9%) 오른 배럴당 92.05 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985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이후 8년만에 최고 감소폭이다. 당초 원유 재고는 2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지난주 원유 재고 감소는 수입물량이 15% 가량 줄어든데다 정유시설 가동률이 88%로 높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11월 산업생산은 0.4%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설비가동률도 전월 74.9%에서 75.2%로 높아져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인 것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2월물 금은 전날 대비 18.10달러(1.3%) 떨어진 온스당 1386.20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