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으나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점이 랠리에 영향을 미쳤다.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 대비 0.66포인트(0.24%) 상승한 277.65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2.95포인트(0.39%) 오른 5891.21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0.43포인트(0.26%) 뛴 3902.87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1.99포인트(0.03%) 밀린 7027.40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투자가들이 관망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이 11월에 0.8%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율은 시장 전문기관들이 추정한 0.6%를 넘어선다.
뒤셀도르프 소재 WGZ은행의 매시어스 재스퍼 주식 책임자는 “투자가들은 현재 리스크를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주식은 다른 자산 보다 여전히 매력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BP가 파키스탄에 7억75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3.13% 뛰었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가 4.7% 강세를 보였다.
반면 얼라이드 아이리시 뱅크가 4.6% 급락했고 유럽 최대 자동차 브랜드 폴크스바겐과 세계 최대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가 각각 1.9%, 1.5%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