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를 기록했다고 영국통계청이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식음료 가격과 의류, 가구 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월과 6월 각각 3.4%, 3.2%를 기록했으며 7~9월 3.1%를 유지하다 10월에 3.2%로 올랐다.
또 주택 가격이 반영된 소매물가지수(RPI)는 4.5%에서 4.7%로 집계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내년부터 부가가치세율을 17.5%에서 20%로 높일 예정이어서 당분간 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회계 컨설팅업체인 KPMG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가가치세율 인상으로 업체들의 60%가 물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것을 우려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반면 중앙은행은 정부의 초긴축 정책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3월부터 21개월째 0.5%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