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료 약세...유럽 금융안정기금 두고 불협화음

유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를 안정시킬 유로금융안정기금(EFSF) 손질을 둘러싸고 유럽 각국이 불협화음을 내면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유로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

유로는 16개 주요 통화 전부에 대해 약세다.

13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주 종가 1.3226달러에서 하락한 1.319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도 전날 111.04엔에서 110.95엔으로 하락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은 달러에 대해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3.95엔에서 84.08엔으로 상승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유로존 채무 위기를 타개할 EFSF 방안을 사이에 두고 유럽 각국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불안감을 조성, 이 지역 통화인 유로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

EFSF 손질을 위해 기금을 투입,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내년 유로존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규모가 5600억유로에 이르는 가운데 독일은 내년까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기존의 입장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2위 은행인 미즈호 트러스트 앤 뱅킹의 다나카 마사히데 수석 전략가는 “유로권 선진국들은 자국 내 여건을 감안할 때 긴급조치 자금을 투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유로는 시장에서 안전자산과 고투하며 약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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