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석유 재고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대비 40센트(0.5%) 하락한 배럴당 88.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대비 68센트(0.7%) 내린 배럴당 90.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381만 배럴 증가한 2억14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당초 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당국이 긴축정책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여기다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도 유가를 끌어 내리는 요인이 됐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25% 오른 80.06을 기록했다.
금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월물 금 가격은 25.80달러(1.8%) 하락한 온스당 1383.2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