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드 핵심기자재 국산화 본격 착수

입력 2010-1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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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 호조세를 내실있는 플랜트 수출로 연결하기 위해 플랜트 핵심기자재 국산화 에 본격 착수한다.

지식경제부는 7일 민관 합동으로 업계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플랜트기자재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립·발표했다.

이번에 마련한 대책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플랜트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경쟁력 확보 △글로벌 마케팅 능력 극대화 △인증 등 지원인프라 확충 등 3대 전략을 마련하고 12개 세부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플랜트기자재는 플랜트 수주액의 58%로 비중이 커서 국산 기자재 조달을 통해 외화가득률을 제고할 수 있는 차세대 수출산업이다.

특히 세계 플랜트시장은 올해 8240억달러(ADL 추산) 규모로 2015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가 전망된다. 또 우리 기업들도 최초로 해외수주 581억달러(2010년 11월, 연간 기준)을 돌파하는 등 세계 6위(6.6%)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천기술, 핵심기자재의 대부분을 외국 기업에 의존해 외화가득률이 30% 수준(선진국 40~45%)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플랜트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해 플랜트 수주의 내실을 기하고, 기자재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지경부는 우선 우리 기업의 해외 플랜트 시장 점유율은 높으나, 국산화율이 낮은 Oil&Gas, 해양, 정유, 발전 분야 전략품목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또 우리 기자재기업이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외국 선진기업과 전략적 기술제휴를 적극 추진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우리 기업이 단기간에 확보곤란한 원천기술(Process Module 등)은 외국 기술보유 기업과의 M&A를 통해 확보토록 지원을 검토한다. 또한 수출 유망하나 벤더등록 여건이 까다로운 중동지역 벤더등록을 적극 지원하고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의 지원 여력을 확충해 플랜트 수출 보험·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PC 대기업과 중소 플랜트기자재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협력기반을 제공해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 업종별 분야에 플랜트기자재를 추가, 기자재기업의 대형.전문기업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각종 국제회의, 전시회,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통해 기자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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