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훈풍에 힘입어 사흘째 오르면서 1940선을 회복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대비 14.44포인트(0.75%) 오른 1943.76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사흘간의 상승에 따른 개인의 차익 매물에 상승폭을 더 키우지는 못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주요지수가 2% 이상 동반 급등했다는 소식에 194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또한 미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대 지지를 선언하고,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에서 전국 각 지역의 경기회복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진단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 증가 및 개인의 차익실현 순매도 전환에 지수가 1940선 중반에서 횡보를 거듭함에 따라 오후장에서도 코스피지수는 현 수준의 횡보 내지 1950선 회복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도 1% 가량 오르면서 나흘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대비 4.97포인트(0.99%) 오른 507.4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함께 9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선 기관이 각각 78억원, 28억원씩 순매수 중이며 개인투자자가 9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 완화 기대와 미국, 중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고조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6.40원 내린 1145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30분 현재 4원 내린 1147.4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