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루이비통 입점이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내 면세점에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이 입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점 규모는 약 180평, 영업 개시는 2011년 하반기"라면서 "루이비통 입점을 통해 직접적으로 약 2% 이익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간접적인 영향을 감안할 경우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루이비통 입점을 통해 2012년 인천 면세점 매출액이 약 14%, 전체 면세점 매출액이 약 7%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전체 면세점의 영업이익률은 약 6% 전후로, 루이비통 매장은 이보다 낮은 2% 정도의 이익률이 예상되는 이유는 루이비통 브랜드에 대한 협상력이 약해 원가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루이비통 유치를 통한 직접적인 이익증가보다는 간접적인 효과가 더 큰 편"이라며 "한·중·일 삼국에서의 집객력 향상과 면세점 회원수 증가를 통한 락인(Lock-In)효과 등을 고려할 때 타 브랜드로의 스필오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세계적인 테넌트(Tenant)로부터 선택 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면세점 확대전략에 긍정적인 동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