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리스크 선호심리가 후퇴해 유로는 달러와 엔에 대해 한때 11주래 최대 약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오후 2시30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엔 환율은 전날 108.65엔에서 108.63엔으로 하락했다.
유로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해 반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2983달러에서 상승한 1.2987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2969달러를 기록하며 유로는 지난 11주만에 최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엔은 달러에 대해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3.69엔에서 83.49엔으로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한 지지를 받았다.
최근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트투갈,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등이 재정위험을 안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돼 투자가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뱅크오브 뉴질랜드의 마이크 존스 통화 전략가는 “투자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해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것”이며 “리스크 선호심리 후퇴로 투자가들은 안전자산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