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유로에 대해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크리스찬 노이어 유럽중앙은행(ECB) 금융통화위원이 양적완화는 잠재적인 글로벌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발언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됐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2개월래 최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1시20분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주 뉴욕외환시장의 종가인 1.3242달러에서 하락한 1.3235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318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9월 21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4.10엔에서 상승한 84.13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84.20엔을 기록하며 달러는 지난 28일 이후 최대 강세를 보였다.
엔은 유로에 대해 상승하면서 유로·엔 환율은 전날 111.37엔에서 111.28엔으로 하락했다. 유로는 16개 주요 통화 중 15개 통화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노이어 위원은 양적완화 조치는 잠재적인 글로벌 불균형을 초래하며 재정흐름의 변동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자산버블을 초래하는 신흥시장으로의 투기자금 유입에 대한 위험성을 상기시키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하게 부추겼다.
오카산 증권의 소마 츠토무 채권 및 통화 딜러는 “노이어 위원은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와 불균형을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와 유로 회피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며 “아일랜드 재정위기에서 시작된 유로존의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