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유럽 재정위기 · 북한發 악재...신중론 확산

입력 2010-11-28 19:28수정 2010-11-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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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 이어질 가능성 높아...실적·연말 쇼핑 기대감은 긍정적

미국증시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감과 유럽 재정위기에 출렁일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감이 충격으로 작용했다. 한반도 리스크로 다우지수는 1.27%, 유럽증시는 1~2%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약세를 연출했다.

최근 구제금융에 합의한 아일랜드의 재정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벨기에 역시 재정위기 우려가 일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시장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이 28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제안하는 등 중재에 나선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구실로 강경대응에 나설 경우 전세계 시장의 충격은 하나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내주 발표될 미 경제지표가 소폭 증가나 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큰 기대감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가들은 그러나 연말 쇼핑시즌 대목으로 미국의 소비 회복과 경기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결과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실적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다.

톰슨로이터의 조사 결과 올해 11월 소매업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소매업체에 몰린 인파가 예상을 뛰어넘은 만큼 미국의 소비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 매출 결과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이 이어진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공개되는 고용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지난달 기록한 15만1000건에서 16만5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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