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남한 연평도 포탄 발사에 대해 해외 언론들의 긴급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중국 최대 온라인 뉴스포털 시나 등은 23일(현지시간) 오후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한국의 대응 포격 사실을 긴급 타전했다.
특히 신화통신은 한국 서해 연평도에 북한이 수십발의 포탄이 떨어뜨려 수십 채의 건물과 주택이 파손되거나 화재가 났으며 한국군이 대응 포격을 실시했다고 자세한 상황을 전달했다.
언론들은 현 교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중국 정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연평도 사태 관련 질문에 “중국 정부는 이미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며 “한반도 관련 당사자 모두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유익한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와 산케이 등 일본 언론들은 한국 군 당국의 발표를 인용, 오후 2시 40분경 포탄 수십발이 남북 경계선 부근에 발사됐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한국 군 발표와 언론을 인용해 긴급 보도하며 북한의 포탄 발사로 연평도에 60~70채의 가옥이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북한이 연평도에 대해 무차별 포탄 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한 측이 발사한 포탄 대부분이 물에 떨어졌지만 일부 수십 발은 연평도 육지에서 직접 떨어졌다고 긴급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