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로 약세...아일랜드 정치 불안 가세

입력 2010-11-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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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가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데다 정치적 불안까지 더해져 리스크 선호 심리가 후퇴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2시30분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627달러에서 1.3594달러로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보다 0.3% 하락한 113.19엔을 기록 중이다.

엔은 달러에 대해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3.33엔에서 83.42엔으로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유럽 채무 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리스크 선호 심리를 후퇴시켰다.

아일랜드가 EU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직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 하향을 경고한 바 있다.

아일랜드 정치권까지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총리는 22일 구제금융에 필요한 긴축예산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겠다며 야당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긴축예산 통과 후 구제금융을 실시한 후에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측은 이에 대해 총리 사임과 즉각적인 총선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그레그 깁스 통화 전략가는 “새로운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며 “아일랜드의 정치적 불안정이 유로 약세의 배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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