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에서 전신스캐너를 이용한 검색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연방교통안전청(TSA)이 승객들의 반발에 직면하자 기존의 강경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섰다.
존 피스톨 TSA 청장이 NBC 방송의 한 프로그램을 통해 당국의 보안검색 방식이 지나치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승객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검색을 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며 검색방식을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스톨 청장은 그러나 "가까운 시일 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전신스캐너 검색 방식은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미국 450개 공항 가운데 전신스캐너는 70곳에 설치돼 있으며 이 스캐너 검색을 거부하는 승객은 보안당국 요원이 직접 몸수색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