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8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문제가 진정됐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요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4% 상승한 271.1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76.15포인트(1.34%) 오른 5768.71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132.04포인트(1.97%) 상승한 6832.11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75.62포인트(1.99%) 뛴 3867.97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문가팀이 아일랜드 정부와 금융지원 협의에 착수, 아일랜드 재정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구제금융을 거부해 오던 아일랜드의 고위 당국자들은 금융지원 수용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놔 증시 강세를 견인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의 패트릭 호노한 총재는 EU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역시 증시 강세를 견인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4주 이동평균치가 44만3000명으로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켰다.
또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0.5%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 지수는 향후 3~6개월의 경기 상황을 보여준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11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22.5로 급등,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높였다.
유럽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가 5.7% 랠리를 펼쳤고 사브 밀러가 5.1% 급등했다.
프랑스 대형마트 까르푸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매장 철수 방침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2.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