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반등했다. 아일랜드 구제금융 우려로 달러에 대해 7주만의 최저치로 하락한 뒤 오름세로 돌아섰다.
17일(현지시간) 오후 2시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489달러에서 상승한 1.34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1.3448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28일 이후 최대 약세를 보였다.
유로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12.38엔에서 112.62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3.29엔에서 상승한 83.41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아일랜드 금융권에 대한 구제금융 논란이 확산됐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일랜드 금융권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해 기본적인 사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아일랜드의 수용여부에 따라 최종적인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구제금융 규모가 최대 100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 소재 니코 코디얼 증권의 마츠모토 게이지 통화 전략가는 “세계 경제에 대한 초점이 미국에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이동했다”며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