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주업체 대선주조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상공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선주조 대주주인 코너스톤쿼티파트너스가 부산상공계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상공계 컨소시엄은 대선주조에 대한 정밀실사를 통해 인수가격의 적정성을 따져본 후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산상공계 컨소시엄은 첫 입찰이 무효화된 후 해체된 상태로 대표기업인 삼정을 중심으로 재구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수가격은 대선주조의 시장점유율과 지난해 이익잉여금의 처리 방향 등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대선주조의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은 74.6%로 최초 입찰 당시 이 기준으로 작성됐지만 현재 점유율은 50% 안팎으로 추락한 상태로 컨소시엄측은 보고 있다. 지난해 이익이여금은 대선주조가 배당금 90억원을 지급한 뒤 291억원이 남아있다.
부산상공계 컨소시엄은 지난 9월 30일 최초 입찰에서 대선주조를 인수하기 위해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인 BN그룹,롯데칠성음료 등과 경쟁을 벌여왔다. 부산상공계 컨소시엄은 2300억원의 인수가격을 써내 입찰 참여자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코너스톤이 인수가격을 높여 재입찰할 것을 요구해 무산된 바 있다.
부산상공계 컨소시엄은 지난 8월 대선주조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물로 나오자 삼정을 대표회사로 하고,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의 세운철강,대경T&G,성우하이텍,삼미건설,협성종합건설,와이씨텍 등 7개 사가 참여해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