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이번엔 기관 '팔자' 장중 1900선 하회

11월 옵션만기 급락세를 만회하며 1950선 회복에 나섰던 코스피지수가 이번에는 기관의 차익 매물에 밀려 상승분을 반납하고 장중 1900선이 무너지는 등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오후 1시14분 현재 전일대비 3.91포인트(0.20%) 오른 1918.6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도 개장과 함께 195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이후 1950선 중반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G20 정상회의에서 나올 환율 합의 등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장중 퍼진 아일랜드 사태 악화, 외국인 자본유출입 규제안 발표 등의 미확인 루머에 빠르게 상승세가 줄었다.

선물시장의 급락에 투심이 얼어붙고 여기에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하락 반전과 함께 장중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낙폭을 만회하고 강보합 수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이 5183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53억원, 3864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965억원, 2497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총 3462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운수장비와 통신업, 철강금속이 1~2% 상승하고 제조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화학이 강보합을 기록중이다.

반면 의료정밀과 종이목재가 3~4% 급락하고 증권, 기계, 섬유의복, 보험, 운수창고, 금융업, 서비스업, 의약품, 건설업, 유통업이 약보합에서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 한국전력, SK텔레콤이 1~3%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상한가 4개를 더한 145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2개 포함 692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4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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