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 1120원선 등락
옵션만기 쇼크를 떨쳐낸 코스피지수가 급등세를 뒤로하고 상승폭이 줄면서 192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뛰면서 1120원선 전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오전 11시8분 현재 전일대비 13.08포인트(0.68포인트) 오른 1927.8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마친 미국 증시 약세에도 전일 옵션만기 급락 쇼크를 떨쳐내고 코스피지수는 1950선을 만회하며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1958.22까지 오르며 1960선 회복도 타진했다.
하지만 기관의 차익 매물과 G20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및 이날 시장에서 G20 이후 외국인 자본유출입 규제안이 발표될 것이란 루머까지 돌면서 원·달러 환율 급등에 지수는 상승폭의 상당분을 반납하고 192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3466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3198억원, 231억원씩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623억원, 2616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총 323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상승에서 의료정밀이 3% 이상 급락하고 증권과 종이목재, 기계, 보험, 운수창고, 섬유의복, 금융업이 1% 안팎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운수장비는 3% 이상 강세고 통신업, 제조업, 철강금속, 전기전자, 비금속광물도 1%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동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기아차가 2~3%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전일 급락장 영향을 적게 받은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17%(1.75%) 떨어진 514.88을 기록하며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으 각각 75억원, 230억원씩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307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한편 1110원대에서 등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1120원 전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환율은 이날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흘만에 반등했다.
이후 1110원선 전후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외국인 자본 유출입 루머 및 아일랜드 파산설 등이 퍼지면서 급등해 장중 1123.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은 오전 11시11분 현재 전일대비 10.60원 오른 11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