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원은 금일 시장 급락과 관련돼 "11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원치 않았던 이벤트가 일어난 것"이라며 "도이치 창구에서 그동안 주식매수, 선물매수 해놓은 것을 거꾸로 청산한 매수차익잔고 청산 영향에 시장이 급락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차익거래에서 1조8000억원과 비차익거래에서 8000억원, 현물시장의 외국인 매물 1조3000억원 매물을 보면 외인 매물은 전부 프로그램 매물로 매수차익잔고 청산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 시장에 대한 전체 뷰(전망)이 바뀌거나 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보통 옵션만기 보다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금일처럼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곤 했다"며 "10월 옵션만기때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연말 배당수익률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점과 환율이 더 이상 내리면 추가 환차익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속내에 좀 성급하게 물량을 털어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매수차익잔고 청산을 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사태가 계속될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옵션만기 효과에 따른 것으로 전체적인 시장에 대해 걱정할 거리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