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약세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달러·위안 환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위안화가 절상돼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는 16개 주요 통화 대부분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783달러에서 1.3895달러로 상승했다. 전날 유로·달러 환율은 1.3671달러를 기록하며 달러는 지난달 5일 이후 최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2.28엔에서 하락한 82.17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은 유로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13.41엔에서 113.32엔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337위안을 기록하며 25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달러·위안 환율은 6.6497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장중 한 때 환율은 6.6325위안까지 내려가 1993년 환율제도 개편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싱가포르 소재 스미토모 미츠 뱅킹 그룹의 오카가와 사토시 외환 및 통화 거래 책임자는 “중국 위안화가 G20 회의를 앞두고 이틀 연속 절상되고 있다”며 “중국은 G20 회의에서 자국이 통화절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