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이 주의회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공화당 후보들이 지난 2일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50여년만에 최대인원인 650여명의 민주당 후보들을 낙선시키고 지난 1928년 이후 최대의 승리를 거뒀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월 선거전까지 50개주 주의회 여야 분포는 민주당이 27개 주의회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공화당은 14개주 상하양원을 장악한 가운데 8개주는 공화, 민주 양당이 양분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약 650-680명의 주 의회 의원을 추가하는데 성공, 최소한 19개 원에서 추가로 다수당이 됐다. 민주당은 1개 원도 다수당 위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1870년 이후 처음으로 주 하원을 장악했고, 앨라배마주에서는 남북전쟁후 재건(Reconstruction)시대 이후 처음으로 주 의회 상하양원을 장악했다.
또 공화당은 미네소타주에서 정당을 인정한 지난 1974년 이후 처음으로 주 상원을 장악하게 됐다.
공화당의 주의회 승리는 내년에 본격화될 선거구 재획정과 세금문제, 교육지원 문제 등 주요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