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자동차株 차익실현 9일째 '팔자'

입력 2010-11-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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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강세를 보인 자동차주를 대거 차익실현하면서 9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436억원을 순매도했다. 매물의 대부분이 투신권에서 쏟아졌으며 연기금과 기타법인, 국가·지자체가 각각 200억원대에 못미치는 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운수장비, 서비스업, 화학 등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팔아치웠고 운수창고에서 일부 매수했다.

종목별로는 대한항공(644억원), 하이닉스(436억원), 두산중공업(182억원), OCI(169억원), 삼성정밀화학(132억원) 등을 사들였다. 기관은 7만원대 주가 붕괴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 등의 호재가 있는 대한항공을 사흘만에 대거 순매수했으며 주가는 5% 이상 급등했다.

반면 기아차(540억원), 현대차(454억원), LG화학(432억원), LG(319억원), 삼성SDI(253억원) 등을 팔았다. 기관은 지난달 중순 이후 12거래일 연속 오르며 5만원대 주가를 돌파한 기아차를 외국인과 함께 최근 나흘 연속 차익실현하고 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88억원을 순매도해 나흘째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투신과 기타법인, 사모펀드 등이 매도하고 증권·선물이 일부 매수에 나섰다.

종목별로는 AP시스템(28억원), 아이피에스(26억원), 모두투어(25억원), GS홈쇼핑(20억원), 덕산하이메탈(1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나로호 발사 기대에 9000원대 주가를 회복한 AP시스템은 최근 사흘 연속 순매도하다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셀트리온(264억원)과 서울반도체(29억원), 현진소재(24억원), 실리콘웍스(23억원), 성광벤드(1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날 국내외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9% 이상 급등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셀트리온을 올 들어 두번째 규모에 해당하는 물량을 쏟아내며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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