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도르·바소, 동아원 이희상회장 美 나파밸리 120년된 포도밭에서 생산
이번 G20 정상회담 실무만찬 와인으로 선정된 와인은 ‘온다도로’(Onda d’Oro)와 ‘바소’(Vaso)다.
온다도르와 바소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중견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아원㈜의 이희상 회장이 5년 전 미국의 대표적 와인산지인 캘리포니아주 나파 밸리에 120년이 넘는 포도밭을 구입해 생산, 재배하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두 와인을 생산하는 ‘다나 에스테이트’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포도원으로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와인 양조가인 필립 멜카(Philippe Melka)를 영입해 고품격 와인을 만들고 있는 국제적 공조의 산물이자 한국의 와인이라는 것.
업계에서는 이때문에 서구인의 독점물처럼 생각되던 세계 와인업계에 한국 기업인이 세심한 정성과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 스토리로 평가하고 있다.
동아원에 따르면 이희상 회장은 포도 수확 철이면 어김없이 나파 밸리의 포도밭을 방문해 작업복 차림으로 현지의 갈무리에 직접 참여한다.
이 와인의 국내 수입을 담당하는 나라식품 관계자는 “국제적 금융위기 대처를 위해 만들어 진 G-20 정상회담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들간의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이룩해 나가자는 회담의 기본정신에도 잘 부합하는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온다도로’는 이태리어로 ‘황금 물결’을 뜻하며 ‘바소’는 ‘항아리’를 의미한다. 특히 ‘바소’의 라벨 전면에 돋보이는 이조 백자 ‘달 항아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구본창씨의 작품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와인 라벨을 통해 세계에 알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같은 포도원(DANA Estates)에서 생산한 ‘다나 에스테이트 로터스 빈야드 카버네 소비뇽 2007’이 작년 말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은 바 있다. 제한된 생산량 때문에 미국에서도 매우 희귀하여 국내에선 판매되지 않고 있다. 단, 이메일을 통해 고객 리스트에 등록된 고객에 한해 한정된 수량만을 판매한다.
만찬 와인으로 선정된 두 와인은 와인타임(Winetime) 전 지점 및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중이며 소비자가격은 온다도로 45만원, 바소 1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