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이루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강세를 연출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266.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19.46포인트(0.34%) 오른 5694.6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3.49포인트(0.05%) 상승한 6604.86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7.61포인트(0.20%) 오른 3841.11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3.8을 상회하는 것이다.
HSBC·마킷이코노믹스 집계 PMI 역시 54.8을 기록, 전달의 52.9를 넘어섰다.
또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제조업지수는 56.9를 나타내며 전달 54.4보다 상승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4.0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런던 소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리차드 라카일라 수석투자책임자(CIO)는 “경제 성장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기업의 자산가치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제조업의 호황에 따라 자원개발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카자흐스탄의 구리생산업체 카작무스가 1.8% 상승했고 세계 4위 구리생산 업체인 엑스트라타는 3.7% 오름세를 보였다.
영국의 안토파가스타도 1.4%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