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전자업체 소니의 올해 회계연도 순이익이 게임과 컴퓨터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17% 증가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3월 끝나는 2010 회계연도에서 이전 예상치인 600억엔을 상회하는 700억엔(약 9700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니측은 밝혔다.
반면 올해 총 매출 전망은 당초 예상치인 7조6000억엔에서 7조4000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니측은 3분기 순익도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소니의 3D TV 모델, 디지털 카메라 '넥스 시리즈', 체감형 게임기 등의 수요 강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도쿄 소재 씨티그룹의 에자와 고타 애널리스트는 “게임과 카메라 부문의 판매 증가가 소니의 분기 실적을 뒷받침했다”며 “그러나 TV 시장의 과잉공급으로 올 회계연도 하반기(2010년 10월~2011년 3월)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니의 2분기(7~9월) 순익은 311억엔(약 432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111억엔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게임기와 PC 사업은 2분기에 69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