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로 가는 노하우는?
글로벌 명문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미국 대학이다.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내신, 교외활동, 수상경력 등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지만 기본이 되는 것은 미국 대학입시 시험인 SAT 점수다.
훌륭한 SAT 공략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의 명문대 합격 노하우를 들어봤다.
미국 뉴욕주 이타카에 있는 동부 명문 코넬 공대 입학생인 장현동(19·남)씨는 명문대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너무 조급해할 필요는 없지만 항상 긴장하면서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4학년을 마치고 캐나다로 유학간 장씨는 SAT 전문 학원을 8학년 때부터 꾸준히 다녔다.
장씨는 "마음이 급하면 급할수록 공부를 더 하게 되고 집중력도 향상됐다"면서 "12학년 여름 내내 오로지 SAT에만 목숨을 걸고 공부한 결과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물론 무턱대고 문제를 푸는 것은 금물. 체계적으로 어떻게 하면 단시간내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푸는게 중요하다.
장씨는 수학에서 대부분 만점을 받기 때문에 독해나 에세이에서 추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을 한국인들에게는 맞는 공략으로 꼽았다.
특히 에세이의 경우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그 문제 형식을 외운 것이 자신의 에세이 고득점 비결이라고 말한다.
장씨는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같은 학년 친구들이 12학년 때 듣는 대학과정조기이수(AP) 과목을 11학년 때 미리 끝내고 정작 12학년 때는 대학교 수업을 들었다.
미국 대학의 경우는 고등학교 선생님의 추천서가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장씨는 입학원서를 낼 대학교에서 인정받은 선생님한테 수업을 듣고 최대한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한 결과 최고의 추천서를 받았고 당당히 코넬대에 합격. 지금도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마다 노인정에서 노인분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신경을 썼다. 학교 공부외 봉사활동도 명문대 입학에서 차별화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수상경력도 될 수 있으면 자신의 전공과목과 맞는 쪽으로 받아두는게 좋다. 대학 전공과목에 대한 관심과 능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을 홍보하는게 최선책인 것.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UCI)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한홍원(29·남)씨는 SAT에 기본적인 문제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씨는 방학을 이용해 프린스턴리뷰(Princeton Review)에서 나온 SAT 준비서를 활용해 결정적으로 점수를 올리기보다는 출제 경향이나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 시험이 말하기보다는 에세이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꾸준한 에세이 작성 연습에다 현지인의 교정 작업이 더해진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씨는 과외활동이 높은 평점(GPA)이나 SAT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절별로 좋아하는 스포츠 1~2개, 연중 봉사활동 1~2개 정도면 충분하며 여러 개의 과외활동을 하기 보다는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