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무역흑자 116억달러 달성

입력 2010-10-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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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승용차 수출 견인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와 승용차가 올해 상반기 수출을 주도하며 3분기 무역수지는 수출 1173억달러, 수입 1057달러를 기록해 116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중남미는 전년동기대비 수출(34.6%), 수입(30.3%) 모두 대폭 상승해 신흥 교역 대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관세청은 28일 발표한 ‘2010년 3분기 수출입 동향’에서 3분기 총수출은 전년동기대비(948억달러) 23.7% 증가한 1173억 달러로 집계돼 8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반도체(59.7%), 자동차부품(49.7%), 승용차(31.3%), 선박(29.0%) 품목이 전체평균(23.7%)보다 높게 나타나 상반기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컴퓨터·유무선통신기기 생산량이 증가해 사상 최대인 144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 보다는 수출증가율이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2분기와 비교해 선박(18.2%), 승용차(10.9%)의 수출증가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상위 10대 수출품목의 총수출 내에서의 주요수출품목의 비중은 올해 상반기와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對중국 수출증가 호조로 25%의 수출비중을 유지한 가운데 중남미 등 신흥개도국 시장의 수출비중이 확대되면서 10대 수출국에 독일, 인도네시아가 빠지고 베트남, 브라질이 새롭게 합류했다.

3분기 중남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6% 증가한 104억 달러로 집계돼 수출지역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29.8%), 일본(25.1%), 중국(22.9%)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로화와 달러화 약세로 인해 對EU(11.6%), 對미국(1.7%)의 전기대비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두 통화의 가치 절하로 원화가치가 절상이 되면서 對EU 수출량은 8월에만 37%나 하락했으며 9월에도 6% 감소했다. 對미국 수출량도 8월(14.3%), 9월(17.3%) 떨어졌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한 1057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조짐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로 수요가 늘어 원자재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했다.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8%로 나타났다.

자본재는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했다.

소비재는 경기가 풀리면서 전년동기대비 22.3% 상승했다. 특히 승용차(93.9%), 가죽의류(44.4%), 보석류(39.6%) 등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지역별 수입은 중남미(30.3%)가 전년동기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일본(28.1%), 미국(27.4%), 중국(25.6%), 동남아(24.5%) 등 주요 교역국도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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