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이노베이션 사명 변경.. 최태원 회장 신성장동력 발굴 강한 의지
“올해는‘파부침주(破釜沈舟)’결의 원년이다. 새로운 트렌드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솥을 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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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연구개발(R&D) 분야와 자원개발(E&P) 분야를 담당하면서 석유와 화학사업을 영위하는 신설 자회사 2곳과 지난해 분사한 윤활유 제조업체 SK루브리컨츠 등 자회사 3곳을 거느리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이란 사명은 분할 이후 SK에너지 존속 법인의 향후 역할을 반영했다. 존속 법인이 자원개발 사업 및 연구개발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19일엔 충북 증평 산업단지에서 증평공장 준공식을 갖고 전기자동차, 정보전자(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첨단 정보전자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지난 25일 세계인들을 상대하는 ‘서비스 플랫폼’ 육성 전략을 새로운 성장 화두로 제시하며 혁신에 나섰다. 서비스 플랫폼이란 애플 ‘아이튠스’처럼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공간 개념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 SK텔레콤 연구동 1층에 외부 개발자들의 창업을 위한 자금과 사무공간, 경영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개방형 이노베이션센터(OIC)를 구축, 협력 체계를 구체화한다.
SK그룹 차원에서의 차세대 성장엔진도 혁신의 중심에 있다. SK가 지난 7월 발표한 3대 핵심사업은 △신 에너지자원 확보(Energy) △스마트 환경 구축(Environment) △산업혁신기술 개발(Enabler)이다.
신 에너지자원 확보는 친환경 저탄소형 미래 에너지 관련 사업과 해외자원 확보 등 2개 분야로 나눴다. 미래 에너지 사업은 2차전지, 태양광, 바이오연료로 구성된다. 이 분야에 향후 10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해외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도 현재 5.2억배럴 수준인 원유·가스 확보물량을 2015년까지 10억배럴로 2배 키운다는 방침이다.
SK는 두 차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첫 번째는 1980년 유공(현 SK에너지), 두 번째는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이다. 세 번째 성장동력은 M&A와 내부 역량을 총 집결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내수 기반의 SK그룹이 환율 하락과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악화된 실적을 혁신으로 새 도약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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