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ㆍ철강 경쟁력 필요... 전경련, '8대 수출품목 미래 경쟁력' 조사결과
우리나라 8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LCD의 경우 향후 경쟁력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선박과 철강은 현재보다 미래 전망이 밝지 않아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강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는 응답자 전원이 시장점유율 증가를 예상하였다.
이에 반해 선박은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으로 현재보다 점유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57.9%)이 절반을 넘었고, 철강과 화학 품목도 점유율이 현재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철강 63.2%, 화학 52.6%) 이들 품목의 미래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세 품목의 경우 시장점유율도 현재보다는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며 "하지만 자동차와 기계류의 경우는 현재보다 시장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도 일본, 독일 등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여전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가운데 선박, 철강, 화학업종은 2015년 시장점유율도 현재보다 줄어들 뿐만 아니라 경쟁력도 중국 등에 뒤쳐질 것으로 예상돼 해당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아울러 2015년 품목별 주력제품에 대해서는 LCD 등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AMOLED)가,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반도체를 제외한 첨단산업은 주력제품의 변화가 예상됐다.
한편 업종별 적정환율(원-달러 기준)에 대해서는 화학, 기계류, 선박, 철강, 무선통신에 대해서는 1100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반면, 자동차, LCD, 반도체에 대해서는 그 미만을 응답해 상대적으로 이들 업종이 원화절상에 대해 다소 여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의 환율 수준이 1100원대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결과는 우리 주력 수출품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 급격한 원화절상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