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내고있다. 엔화에 대해서는 15년래 최대 약세지만 유로에 대해서는 상승했다.
그동안 2차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할 것임을 시사해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80.81엔에서 하락한 80.79엔을 기록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80.41엔을 기록하며 지난 1995년 4월이후 최대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12.85엔에서 하락한 112.67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유로에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3965엔에서 하락한 1.3947엔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그동안 미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2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전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연준이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과 10%에 가까운 실업률을 극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부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미국의 경기 회복을 위해 내달 열릴 FOMC에서 2차 양적완화 확대 방침을 단행할 계획이며 총 2조달러의 양적확대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뉴질랜드의 마이크 존스 통화 전략가는 “시장은 다음주 열릴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발표할 양적완화 조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에 리스크 선호심리가 강하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