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유로에 대해 5주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20개국(G20)이 경기부양을 위해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자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 선호 심리가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12시 14분 0.36% 오른 77.472를 기록했다. 엔은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920달러에서 하락한 1.3913달러를 기록중이다.
엔은 달러에 대해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81.33엔에서 81.21엔으로 하락했다.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엔 환율은 113.22엔에서 112.98엔으로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주목했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경쟁적인 통화절하는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이라며 "이번 G20 회의에서 통화절하 경쟁을 저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히마와리 증권의 미나토가와 나오토 통화 애널리스트는 “G20정책 메이커들이 주요 아젠다로 통화절하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차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약세를 보이던 달러에 대한 투자가들의 매수를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