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달러화 가치는 더 떨어질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후 강세 전환된 것.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1.09엔에서 상승한 81.14엔을 기록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한 때 81.83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964달러에서 1.3918달러로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13.23엔에서 하락한 112. 92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가이트너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유로나 엔화에 대해 더 떨어질 필요가 없다"며 "달러의 의도적인 평가절하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
그는 중국 위안화에 대해 “과소평가돼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중국이 9월 이후 속도로 위안화를 절상할 경우 저평가가 바로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환율 정책에 대한 규범이나 기준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도쿄 미즈호 트러스트 앤 뱅킹의 가토 카주유키 채권부서 책임자는 “G20 회의를 앞두고 달러 약세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도상국의 경우 달러 약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