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예상을 하회한 애플의 실적 전망으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265.2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38.63포인트(0.67%) 내린 5703.8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25.94포인트(0.40%) 하락한 6490.69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7.33포인트(0.71%) 내린 3807.17로 마감했다.
애플이 전날 발표한 4분기 실적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애플의 지난 4분기(7~9월) 순익은 42억1000만달러(주당 4.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5억3000만달러(주당 2.77달러)에 비해 70%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3억4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2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122억달러에 비해 67% 급증한 수준이다.
애플은 그러나 오는 12월 마감하는 2011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주당 4.8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5.03달러에 못 미치는 전망이다.
여기다 중국이 기준금리 인상했다는 소식도 하락세를 견인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각각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브록하우스 쿠퍼의 피에르 라포인테 글로벌 전략가는 “인민은행 오늘 조치는 전세계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의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에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세계 3위 광산업체 리오 틴토가 3.2% 하락했고 엑스트라 역시 4.4% 빠졌다.
애플의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ARM홀딩스는 2.6% 내림세를 보였다.
포르셰도 8.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