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후 최대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19일 금융감독당국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 39.6%를 주당 1만8000원씩 총 2조3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인수후 최대 1조원 규모 유상증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인수 비용이 최대 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대우건설 인수에 따른 산업은행의 자회사 출자한도 예외를 승인했다. 산업은행은 법령상 자회사 출자총액이 자기자본의 20%를 넘을 수 없도록 돼 있다.
당초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 39.6%와 금호그룹 계열사 보유 지분을 합쳐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계열사 보유지분은 매입 대상에서 최종 제외했다.